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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께이2

기억나지 않음, 형사 by 찬호께이 평점 : 3.5/5 한줄평 : 대부분의 용두사미는 허망한데, 감히 재밌는 용두사미라 칭하고 싶다. '수고해요'라는 한 문장이 다 살렸다! 찬호께이란 소설가에 푹 빠져 지낸 한 달이었다. 망내인, 13.67, STEP에 이어 기억나지 않음, 형사를 읽었다. 찬호께이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번에도 재밌게 읽었다. 할 게 많은 요즘 세상에 책 한 권 집중해서 읽기가 힘든데 스벅에서 한 달음에 다 읽어버렸다. 이야기 자체가 질질 끄는 면 없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었고, 계속 결말을 궁금하게 만드는 작중 떡밥들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루에 책 한 권 다 읽는 게 얼마만인지! '기억나지 않음, 형사'는 사건 현장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으로 시작된다. 아파트에서 두 남녀가 함께 살해됐다. 배 속의 태아마저.. 2020. 1. 25.
망내인 by 찬호께이 평점 : 5/5 한줄평 : 찬호께이, 더 마스터피스. 괜히 유명한 게 아니다. 인터넷 세계의 어두운 한 단면을 소름 끼치도록 묘사한 추리소설. 강추! 평소 중화권? 소설에 대해 크게 흥미가 없었다. 편견이긴 하지만 모든 내용이 왠지 중화사상으로 수렴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선뜻 도전하기 어려웠다. 또 중국 특유의 인명, 지명 등이 익숙지 않아서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했다. 손이 안가던 와중에, 주변의 강력한 추천을 듣고서 찬호께이의 소설을 접하게 되었다. 홍콩 출신의 작가가 홍콩을 배경으로 글을 써서 그런지 중화권 특유의 느낌은 많이 없었다. 그래서 읽는 데 부담감이 적었다(물론 인명은 아직도 낯설긴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매우 잘 짜인 스토리를 담백하게, 속도감 있게 잘 표현해낸 점이 취향에 꼭 맞.. 2020.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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