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 4/5
한줄평 : 아직 이 책을 안 읽어본 사람이거나, 책을 좀 멀리하는 사람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접근성 좋고 몰입도 넘치는 책(by역자)
읽고 나서 끄적끄적
고민을 상담해주는 나미야 잡화점의 미스테리한 이야기. 꽤나 눈물을 흘리며 읽었다. 역시 난 감수성이 풍부한가 봐. 결국엔 부동산인가… 라는 생각도.
주인공격인 도둑놈 3명의 언행이 꽤나 유머러스하고 정감 가서 이야기에 몰입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난 나쁜 주인공을 싫어하거든.
모두들 진지하게 살고 있구나. 잘나가는 사람도, 못 나가는 사람도 각자의 문제를 앞에 두고 고군분투하고 있지. 잘난 사람 잘난 대로 살고~ 못난 사람 못난대로 산다아아앙.
단순히 시간순으로 사건을 배열하거나 서로 다른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한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게 하나의 거대한 흐름 속에 얽히고설킨 채로 표현된 점이 너무 좋았다 눈물이 슬쩍 나는 감동뿐만 아니라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느낌마저 선사할 수 있었던 것은 구성과 편집 덕분인 듯.
역자의 말처럼, 아직 이 책을 안 읽어본 사람이거나, 책을 좀 멀리하는 사람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접근성 좋고 몰입도 넘치는 책이다. 강추!
하지만 어찌 보면 뻔하게 좋은 말이 나열되어서 딱히 메모할만한 포인트는 없었다. 가슴 훈훈해지는 킬링타임 소설이라 총평하고 싶구려.
책 소개
베스트셀러의 기적은 계속된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아무도 살지 않는 오래된 잡화점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따뜻한 이야기
2012년 12월 19일 국내 번역 출간된 이래 6년 연속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서점가에서 “21세기 가장 경이로운 베스트셀러”라고 불리는 소설. ‘2008~2017년,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국내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했다.
총 5장으로 이루어진 소설은 30여 년째 비어 있는 폐가,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든 삼인조 좀도둑이 뜻밖에도 과거로부터 도착한 고민 상담 편지에 답장을 하면서 겪게 되는 기묘한 하룻밤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가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편지라는 설정을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추리적인 향기와 깊이가 담긴 소재로 승화시키는데, 마치 연작처럼 단편적으로 이어지던 에피소드들이 어느덧 하나로 연결되는 구성 곳곳에서는 최고의 추리소설가다운 절묘한 솜씨가 돋보인다.
이야기의 배경은 30여 년간 비어있던 교외의 한 잡화점. 강도짓을 하고 경찰의 눈을 피해 달아나던 삼인조 좀도둑이 '나미야 잡화점'으로 숨어든다. 그곳으로 난데없이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나미야 잡화점 주인' 앞으로 온 편지는 고민 상담을 담고 있다. 삼인조는 누군가의 장난은 아닌지 의심하지만, 편지에 이끌려 답장을 해주기 시작한다. 이상한 편지는 한 통으로 그치지 않고, 답장도 이어지면서 여러 가지 고민과 인생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와 더불어 나미야 잡화점을 둘러싼 비밀도 하나 둘 베일을 벗는다.
히가시노 게이고 하면 떠오르는 살인 사건이나 명탐정의 추리 대신, 그동안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인간 내면에 있는 선의에 대한 신뢰가 전면에 나섰다. 뚜렷한 계획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세 명의 젊은이에게 일어난 하룻밤 동안의 신기한 일은 단순히 기묘한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 좀도둑 삼인조는 한마디로 ‘제 앞가림도 못하는 주제’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보내는 솔직한 답장 편지는 상담자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된다. 또, 이 세 사람도 고민 상담을 해 주면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다. 결국 서로가 서로의 인생에 기적을 가져다준 것이다.
저자는 "타인의 고민 따위에는 무관심하고 누군가를 위해 뭔가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일이라고는 단 한 번도 없었던 그들이 과거에서 날아온 편지를 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할까." 라는 생각에서 결점투성이의 젊은이들을 등장시켰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들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서서해 변해간다. 고민과 해결, 그리고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Yes24 책 소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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