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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세이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 by 서메리

by Hygge_! 2019.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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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살펴보기

책의 분야 에세이
한 눈에 살펴보기 이 책은 ‘회사 밖’이라는 달콤하면서도 냉혹한 현실에 대해 말하고 있다. 흔히들 예상하는 것만큼이나, 어쩌면 그보다도 더 불안하고 굴곡 많은 길이라고, 하지만 회사 체질이 아니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다고. 지금 단지 ‘회사이기 때문에’ 우울하고 불행하다면, 그래서 퇴사하고 싶지만 회사 없이는 먹고살 길이 도무지 보이지 않아 망설여진다면 저자가 전하는 독립근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평범한 사무직 퇴사자가 회사를 뛰쳐나와 경제적으로 자립하기까지, 힘겹지만 경쾌한 프리랜서 도전기가 펼쳐진다. 회사 밖이라는 거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독립근무의 꿀팁은 덤이다.
<yes24 책소개 중>
Hygge의 평점/한줄평 _읽기전 2/5, 힘든 직장인들에게 감성팔이는 이제 그만
Hygge의 평점/한줄평 _읽은후 5/5, ㅠㅠ 눈물없인 볼 수 없었다...어쩜 이리 밥벌이의 지겨움/어려움/즐거움에 대해 맛깔나게 잘 표현했는지!
추천 to 월요병이 힘든 직장인, 회사 체질이 아닌 사람, 프리랜서 지망인, 에세이 매니아
비추천 to 회사가 체질인 분, 번개 회식 하면 신나는 분, 에세이라면 질색하는 분
같이 읽으면 좋은 책들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 불안(알랭드보통), 빵굽는 타자기, 이윽고 슬픈 외국어, 먼 북소리

 

읽고나서 끄적끄적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 아. 정말 내 이야기인줄 알았다. 서점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즉시 내 장바구니에 담았다. 얼마 후 리디북스 전자책으로 나오자 바로 구입해버렸다.

 

저자의 프리랜서 성공기?를 읽으면서 울고 웃었다. 어떻게든 회사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던 시기들, 퇴사, 번역학원에 다니면서 역량 쌓기, 프리랜서로 첫출발, 좌절, 허망...두려움, 포기하지 않은 꾸준함, 홀로서기.

 

이 모든 과정들이 맛깔나게 묘사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지루할 새 없이, 마치 내 이야기처럼 가슴 졸였다. 저자가 당당한 프리랜서로 거듭나는 장면에서는 내가 다 기쁠지경이었다. 월요병이 가장 극심할 때인 일요일 저녁에 읽어서 그런지 정말 술술 읽었다.

 

책을 덮고 나서 한 동안 생각했고,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다. '읽는 내내 흥미진진 했지만...나와 프리랜서는 어울리지 않는구나.' 미생에서 말한 것처럼, 안이 전쟁이라면 밖은 지옥이었다. 프리랜서의 세계는 '저자 서메리님 같은 특출난 분'들만 살아남을 수 있는 정글처럼 보였다.

나같이 몇년째 회사라는 한 우물에서 엑셀질이나 하던 사람이 바로 도전하기에 만만치 않았다.

 

휴. 그래, 그래도 계속 이렇게 살 순 없으니 뭐라도 해야겠지. 뭐라도 읽고, 뭐라도 써서, 뭐라도 건지자. 생각하고 정리해서 글로 표현하는 건 힘들지만, 읽는 행위 자체는 재미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여튼, 회사가 너무 지긋지긋한 모든 직장인, 예비 프리랜서 지망자에게는 프리랜서의 삶이란 무엇인지 찐하게 맛볼 수 있는 그런 책이라 하겠다. 평점 5/5 드리겠습니다!

 

책소개

일요일 저녁, 침대에 누워서 아이패드로 이 책을 보고 있자니...남의 일 같지 않구려

브런치 조회수 100만 회 돌파, 화제의 프리랜서 에세이!
회사 체질이 아닌 이들에게 전하는 독립근무 이야기

다들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지만, 일단 들어가고 나면 언제나 뛰쳐나오고 싶은 게 회사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난 회사 체질이 아닌 것 같아’라고 되뇌면서도 퇴사 후에는 또다시 새로운 회사를 찾아 헤맨다. 회사 밖에서 먹고사는 삶은 마냥 행복해 보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상상도 못한 불안함이 도사리고 있을 수도 있다. 보통은 후자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크기에 우리는 다시금 몸담을 조직을 찾아 헤매는 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회사 밖’이라는 달콤하면서도 냉혹한 현실에 대해 말하고 있다. 흔히들 예상하는 것만큼이나, 어쩌면 그보다도 더 불안하고 굴곡 많은 길이라고, 하지만 회사 체질이 아니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다고. 지금 단지 ‘회사이기 때문에’ 우울하고 불행하다면, 그래서 퇴사하고 싶지만 회사 없이는 먹고살 길이 도무지 보이지 않아 망설여진다면 저자가 전하는 독립근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평범한 사무직 퇴사자가 회사를 뛰쳐나와 경제적으로 자립하기까지, 힘겹지만 경쾌한 프리랜서 도전기가 펼쳐진다. 회사 밖이라는 거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독립근무의 꿀팁은 덤이다.

<yes24 책소개 인용>

 

인상 깊은 문장들

나 같이 평범한 월급쟁이들에게는 이전 회사에서 느꼈던 단점을 조금이나마 덜 가진 곳으로 옮기는 것이 퇴사의 또다른 정의였다

 

지금껏 내가 거쳐 온, 나를 이토록 불행하게 만든 회사들과 크게 달라 보이는 곳이 하나도 없었다.

 

어딘가에 입학하거나 입사하기 위한 점수 따기용 공부가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기술이 되는 공부를 하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역시 사람은 기술을 배워야 혀~의 바로 그 기술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소위 사회생활에 자신이 없는 프리랜서 지망생들에게 지금 이 시대는 그야말로 기회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겠다. 프리랜서를 꿈꾸면서도 영업에 자신이 없다는 이들을 만날 때마다 나는 거의 호소에 가까운 조언을 한다. 제발 지금 생각한 것들을 인터넷에 올려 보라고, 망해도 좋고, 인기가 없어도 좋으니 딱 한 번만 해보라고. 어차피 밑져야 본전 아니냐고.

 

나는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때마다 으레 그랬든 서점에 가서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찾아보았다.

<본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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