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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설

일리아스 by 호메로스, 아우구스테 레히너 풀어지음

by Hygge_! 2019.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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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4/5

한줄평 : 트로이 전쟁의 영웅들!

 

문학과 지성사에서 나온 아우구스테 레히너 전집?은 디자인이 깔끔해서 소장가치 뿜뿜이다


책소개

영웅이기에 앞서 죽을 수밖에 없는 한 인간으로 비극의 한 가운데 선 트로이 전쟁의 영웅들!

 

인간의 본성과 궁극의 운명을 노래하는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아킬레우스여, 당신은 정말이지 돌로 된 심장을 품고 있구려!”

그리스 최고의 영웅이지만 냉정하고 무자비한 고집불통 아킬레우스

 

vs

 

“만약 운명이 나의 죽음을 결정지었다면, 난 그 운명에서 도망치지 않을 것이오!”

죽음을 예감하면서도 묵묵히 전쟁터로 걸어 나간 트로이의 장수 헥토르

 

<책 뒷면의 표지 인용>

 

내가 선택한 문장들

도대체 저 둘은 무엇 때문에 결투를 한단 말이냐? 아킬레우스는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다. 아이네이아스 역시 죽으면 안된다. 그는 멸망해 가는 트로이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이끌고 도망나와, 그들의 종족이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른 나라로 가서 새로운 나라 (.=.로마)를 세울 운명으로 선택된 자가 아니더냐?

 

그 때 아킬레우스가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전차를 몰아 트로이 성을 한바퀴 돌았다...파리스는 화살 하나를 시위에 얹었다...화살이 낮게 휙 하는 소리와 함께 시위를 떠났을 때, 아폴론은 펠레우스의 아들의 발뒤꿈치를 향하도록 화살의 방향을 바꾸었다. 아킬레우스의 발뒤꿈치는 기이한 신의 섭리로 말미암아 그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는 부위였다. 그렇게 해서 아킬레우스는 그에게 내려진 예언대로 죽음을 맞게 되었다.

 

 

읽고나서 끄적끄적

트로이 전쟁 : 트로이 왕자 파리스(헥토르 동생)가 그리스 메넬라오스(아가멤논의 동생)의 아내 헬레네를 꼬드겨서 트로이로 달아나자, 자존심에 상처입은 그리스인들이 연합군을 구성하여 힘을 모아 트로이로 쳐들어가면서 발발한 전쟁.

 

용맹하고 강인하지만 본질적인 나약함을 숨길 수 없는 인간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줌. 아킬레우스는 용맹하고 전장에서 두려움이 없지만 쉽게 화를 내고 자존심에 상처 입는 것을 세상 그 무엇보다도 용납할 수 없었던 사람임.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부족하고 못난 구석이 있다는 것을 아킬레우스라는 인간을 통해 잘 보여주었음.

 

영웅적 인간이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이란 운명마저도 결연하게 바라보고 '의미있는 바'를 선택하는 사람임. 마지막에 어떻게 죽느냐가 중요함.

 

미션과 비전, 사명과 소명. 그런 것들. 비록 과정에서 수없이 넘어져도 마지막 순간에 분명한 의지로 옳은 것을 선택하는 힘을 갖고 싶다.

12가지 인생의 비밀이란 책에서 그 교수가 말하듯 ‘의미’없이 사람은 삶의 내재된 고통을 감당할 수가 없기에. 마지막 순간엔 나도…꼭…반드시 의미있는 바를 선택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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