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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비즈니스

아마존에게서 배우는 신입사원 채용과 교육 from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by 박정준

by Hygge_! 2020.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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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5/5

한줄평 : 재밌고 유익하다. 무슨 설명이 필요하랴

 

전자책으로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 리디북스 캡쳐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라는 책을 매우 재밌게 읽었습니다. 책 자체의 스토리텔링뿐만 아니라 유익한 정보를 가득 담고 있어서 볼 때마다 새롭습니다. 한 번의 포스트(https://relaxathome.tistory.com/49?category=855157)로 이 책을 끝마치는 것이 아쉬워, 다른 주제로 포스트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트 주제는 '신입사원 채용과 교육'입니다. 저는 회사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공채 시즌이 시작합니다. 아마존은 신입(?) 사원을 어떻게 뽑고 가르칠지 궁금했습니다.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의 후반 챕터에는 이에 관련된 팁과 노하우가 담겨 있었습니다. 원문을 최대한 살리면서 발췌 및 편집했습니다. 

 

좀 더 상세하고 맥락이 확실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책을 구입해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흔한 표현이지만 유익하고 재밌기 때문에 적극 추천합니다.

 


아마존의 신입사원 교육 (간결하고 합리적인 오리엔테이션)

  • 매주 월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에는 나를 포함해서 10명 정도가 참석했다. 내용은 크게 아마존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의료보험, 은퇴연금, 주식 등에 대한 정보로 나뉘었다
  • 전반부의 아마존 회사 소개가 끝나고, 후반부에는 신입사원들이 꼭 알아야 할 주식, 보험 등에 관한 설명으로 이어졌다
  • 주인의식과 팀워크를 키워준다는 미명 아래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강압당하는 몇몇 한국 기업들의 신입사원 연수과정과 달리 총 두세 시간 정도 편하게 앉아서 듣는 짧은 오리엔테이션이었지만 끝날 무렵 '아마존이 내 회사다'라는 마음이 들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 (신입사원 교육 없애자. 분기 단위 수시채용 → 온보딩 자료를 적극 활용하여 빠른 조기 전력화...)

 

 

각자가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일한다는 것

  • 공채가 없어서 개별적으로 채용되고, 신입 연수 프로그램 같은 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모르는 것 투성인데 친절히 알려주는 사람도 없어서 초창기에는 매일 깜깜한 방 속에 혼자 있는 것만 같아 답답했다
    • (확실한 인보딩 자료가 필요하겠군)
  • 아마존에서의 첫 일주일은 톨슨이 건네준 생전 써본 적이 없는 펄 언어 관련 책과 아마존 개발자들이 쓰는 운영체제인 유닉스, 그리고 아마존의 이것저것을 혼자 공부하면서 보냈다
  • 2주째부터 본격적으로 업무에 투입되었다

 

 

극강효율 아마존식 솔루션

  • 나 또한 매주 두세 시간은 채용 관련 업무에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 아마존 면접은 대부분 지원자와 기존 팀원 간의 일대일 대화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 면접은 크게 두 종류인데, 우선 공항 검문소를 뜻하는 스크리닝이라 불리기도 하는 전화 면접과 그것을 통과한 지원자와 사옥에서 진행하는 온사이트 면접이다. 최종 면접인 온사이트 면접의 경우 총 다섯 시간에 걸쳐 지원자가 다섯 명의 면접관과 다섯 번의 일대일 면접을 보기 때문에 지원자는 물론 면접관들에게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전화 면접에서 지원자들을 최대한 걸러내려고 노력한다
  • 콘텐츠 플랫폼 부서에서 바쁘게 일하던 어느 날, 또다시 한 명의 지원자와 전화 면접이 잡혔다
  • 인터뷰 자체보다도 하루 안에 회사 인사 시스템에 면접 내용과 내 의견을 상세히 올려야 하는 과정 때문에 그랬다
  • 간단한 인사 및 개발 업무와 관련한 몇 가지 지식적인 질문들 후에 본격적으로 코딩 문제를 던졌다
  • 몇 분간 수화기 너머 종이 위에 글씨 쓰는 소리가 조금 나는 가 싶더니 바로 가장 좋은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버린 것이다
  • 며칠 뒤 전화 면접을 본 다른 면접관과 함께 의견을 나누었다. 보통 지원자들은 두 번의 전화 면접을 거치는데 둘 다 합격이면 다음 단계로 가고 결과가 갈린 경우 한 번 더 전화 면접을 치르게 된다
    • 전화 인터뷰는 지식적인 물어봄
    • 1인당 2번의 전화 인터뷰 + 1 가능
    • 온사이트 면접 : 1대 1면접 X 5(구글은 4번 이상 보면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하던데...)

 

 

신입사원에게 주어지는 네 가지 생존 도구

  • 웰컴 투 더 정글. 아마존의 신입사원 교육은 셀프서비스에 가깝다
  • 멘토는 문제를 풀다가 막히는 부분을 뚫어 주는 역할이고 주도적으로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다
  • 아마존 사원들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능력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아마존은 신입사원들에게 친절한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대신 이렇게 말한다. "웰컴 투 더 정글!"
  • 헌터X헌터의 훈련과정 = 아마존의 신입사원 훈련
    • 초반에 비밀리에 만날 다른 헌터들의 리스트
    • 헌터들만 접속할 수 있는 방대한 정보 네트워크
    • 새로운 능력을 터득할 수 있는 훈련과 같은 간접적인 도움

 

 

 

두 장 가량의 짧은 문서 '론치 플랜 Launch Plan'

  • '단체 입문교육 대신에, 수행하게 직무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Co-worker 리스트를 제공. 개발자부터 디자이너, 영업사원, 임원진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이 리스트업 되어 있다. 신입사원은 이들에게 직접 연락하여 약속을 잡고2주 내에 개별적으로 미팅을 갖는다.'
  • 그가 맡게 될 첫 임무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만나야 할 다양한 사람들의 리스트가 들어 있다
  • 조너선은 리스트에 있는 프로젝트 담당자, 개발자, 디자이너, 테스터, 부사장 등 각 사람에게 직접 연락하여 약속을 잡고 1~2주에 걸쳐 일대일로 만남을 가진다. 이를 통해 그들과 개인적 관계를 형성하고 앞으로 문제가 생길 때 누구와 이야기해야 하는 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또한 그들과 이야기하면서 맡게 될 프로젝트들에 대한 입체적인 시야를 갖게 된다

 

 

언제나 최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사내 위키'

  • 나는 대략적인 설명 후에 주로 관련한 아마존 사내 위키 페이지 링크를 보내주었다
  • 아마존의 사내 위키는 사원 누구나 검색은 물론이고 새 페이지를 만들고 수정할 수 있는 지식 공유 플랫폼이다
  • 아마존 위키에는 팀, 프로젝트, 툴, 서비스, 스프린트 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시애틀 맛집같이 업무와 딱히 관련이 없는 페이지도 있다
  • 같은 정보가 단순히 누군가의 컴퓨터 파일에 들어 있는 것과 사내 위키에 있는 것은 최신 정보의 공유 차원에서 하늘과 땅만큼 큰 차이를 가진다
  • 잘못되거나 오래된 정보가 공유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마존은 위키 페이지를 제때 업데이트하는 것을 업무의 본질로 여긴다
  • 시간이 지나면서 이처럼 위키를 통해 관리된 양질의 정보는 신입사원에게는 물론 기존 사원들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아마존의 큰 경쟁력이 되었다

 

 

온리인 기반 튜토리얼, 부트캠프

  • 조너선은 아마존이 상시 업데이트하는 이 부트캠프 과정을 따라가면서 아마존의 개발 환경을 실습했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말이다
    • (우리 회사의 경우라면... 적어도 스태프 부서일 경우, OA라도 확실하게. 업무 생산성이 비교도 안되게 높아지니까...)
    • (우리가 속한 산업과 우리 회사에 포커스 된 교육 과정이라면 very good)

 

 

마지막 도구 '일대일 멘토링'

  • 일대일 멘토링 시스템을 활용해서 신입사원들을 돕는다. 신입사원에게 매칭 되는 멘토는 처음 3개월간 업무 전반에 대해 궁금한 것을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는 지정 창구다
  • 아마존 사원들은 사내 멘토 사이트에서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멘토를 검색해 선택할 수 있다. 멘토 사이트에는 멘토가 되길 희망하는 사람들이 전문 분야와 함께 등재되어 있다. 이 리스트에 자신이 배우려는 기술을 가르쳐줄 멘토를 골라서 연락하면 매주 한 차례씩 3개월 정도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컴퓨터 언어나 빅데이터 분석 같은 기술적인 것은 물론 팀 관리나 연설 등 다양한 분야의 과외를 받을 수 있다. 사원들 간의 자발적인 재능기부의 장인 셈이다.
  • 나(저자) 또한 아마존에서 두 차례의 멘티 경험이 있다.
    • (근무를 12년 했는데 멘티 2번...?)
  • 회사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어도 크게 상관없고 오히려 앞으로 자신의 진로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선택할 수 있었다
  • 다만 아마존의 멘토링에서는 멘토가 어젠다를 가지고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멘티가 스스로 도움을 받고 싶은 내용과 질문을 잘 정리해서 얻어가야 한다
  • 멘토에게 짠돌이 아마존이 제공하는 보상은 달리 없다. 그럼에도 자발적 멘토가 이렇게 말을까?... 그저 사람이란 존재가 성숙해갈수록 아랫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에 보람을 느끼지 않나 싶다. 나도 조너선을 비롯한 (!) 멘토가 되어보니 멘티들이 고마워하는 마음 이외에 따로 대가가 필요 없었다.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박정준, 한빛비즈)-

(괄호&기울임꼴 = 제 잡다한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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