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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5/5
한줄평 : 재밌고 유익하다. 무슨 설명이 필요하랴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라는 책을 매우 재밌게 읽었습니다. 책 자체의 스토리텔링뿐만 아니라 유익한 정보를 가득 담고 있어서 볼 때마다 새롭습니다. 한 번의 포스트(https://relaxathome.tistory.com/49?category=855157)로 이 책을 끝마치는 것이 아쉬워, 다른 주제로 포스트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트 주제는 '신입사원 채용과 교육'입니다. 저는 회사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공채 시즌이 시작합니다. 아마존은 신입(?) 사원을 어떻게 뽑고 가르칠지 궁금했습니다.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의 후반 챕터에는 이에 관련된 팁과 노하우가 담겨 있었습니다. 원문을 최대한 살리면서 발췌 및 편집했습니다.
좀 더 상세하고 맥락이 확실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책을 구입해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흔한 표현이지만 유익하고 재밌기 때문에 적극 추천합니다.
아마존의 신입사원 교육 (간결하고 합리적인 오리엔테이션)
- 매주 월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에는 나를 포함해서 10명 정도가 참석했다. 내용은 크게 아마존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의료보험, 은퇴연금, 주식 등에 대한 정보로 나뉘었다
- 전반부의 아마존 회사 소개가 끝나고, 후반부에는 신입사원들이 꼭 알아야 할 주식, 보험 등에 관한 설명으로 이어졌다
- 주인의식과 팀워크를 키워준다는 미명 아래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강압당하는 몇몇 한국 기업들의 신입사원 연수과정과 달리 총 두세 시간 정도 편하게 앉아서 듣는 짧은 오리엔테이션이었지만 끝날 무렵 '아마존이 내 회사다'라는 마음이 들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 (신입사원 교육 없애자. 분기 단위 수시채용 → 온보딩 자료를 적극 활용하여 빠른 조기 전력화...)
각자가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일한다는 것
- 공채가 없어서 개별적으로 채용되고, 신입 연수 프로그램 같은 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모르는 것 투성인데 친절히 알려주는 사람도 없어서 초창기에는 매일 깜깜한 방 속에 혼자 있는 것만 같아 답답했다
- (확실한 인보딩 자료가 필요하겠군)
- 아마존에서의 첫 일주일은 톨슨이 건네준 생전 써본 적이 없는 펄 언어 관련 책과 아마존 개발자들이 쓰는 운영체제인 유닉스, 그리고 아마존의 이것저것을 혼자 공부하면서 보냈다
- 2주째부터 본격적으로 업무에 투입되었다
극강효율 아마존식 솔루션
- 나 또한 매주 두세 시간은 채용 관련 업무에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 아마존 면접은 대부분 지원자와 기존 팀원 간의 일대일 대화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 면접은 크게 두 종류인데, 우선 공항 검문소를 뜻하는 스크리닝이라 불리기도 하는 전화 면접과 그것을 통과한 지원자와 사옥에서 진행하는 온사이트 면접이다. 최종 면접인 온사이트 면접의 경우 총 다섯 시간에 걸쳐 지원자가 다섯 명의 면접관과 다섯 번의 일대일 면접을 보기 때문에 지원자는 물론 면접관들에게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전화 면접에서 지원자들을 최대한 걸러내려고 노력한다
- 콘텐츠 플랫폼 부서에서 바쁘게 일하던 어느 날, 또다시 한 명의 지원자와 전화 면접이 잡혔다
- 인터뷰 자체보다도 하루 안에 회사 인사 시스템에 면접 내용과 내 의견을 상세히 올려야 하는 과정 때문에 그랬다
- 간단한 인사 및 개발 업무와 관련한 몇 가지 지식적인 질문들 후에 본격적으로 코딩 문제를 던졌다
- 몇 분간 수화기 너머 종이 위에 글씨 쓰는 소리가 조금 나는 가 싶더니 바로 가장 좋은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버린 것이다
- 며칠 뒤 전화 면접을 본 다른 면접관과 함께 의견을 나누었다. 보통 지원자들은 두 번의 전화 면접을 거치는데 둘 다 합격이면 다음 단계로 가고 결과가 갈린 경우 한 번 더 전화 면접을 치르게 된다
- 전화 인터뷰는 지식적인 걸 물어봄
- 1인당 2번의 전화 인터뷰 + 1번 더 가능
- 온사이트 면접 : 1대 1면접 X 5번 (구글은 4번 이상 보면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하던데...)
신입사원에게 주어지는 네 가지 생존 도구
- 웰컴 투 더 정글. 아마존의 신입사원 교육은 셀프서비스에 가깝다
- 멘토는 문제를 풀다가 막히는 부분을 뚫어 주는 역할이고 주도적으로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다
- 아마존 사원들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능력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아마존은 신입사원들에게 친절한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대신 이렇게 말한다. "웰컴 투 더 정글!"
- 헌터X헌터의 훈련과정 = 아마존의 신입사원 훈련
- 초반에 비밀리에 만날 다른 헌터들의 리스트
- 헌터들만 접속할 수 있는 방대한 정보 네트워크
- 새로운 능력을 터득할 수 있는 훈련과 같은 간접적인 도움
두 장 가량의 짧은 문서 '론치 플랜 Launch Plan'
- '단체 입문교육 대신에, 수행하게 될 직무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Co-worker의 리스트를 제공. 개발자부터 디자이너, 영업사원, 임원진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이 리스트업 되어 있다. 신입사원은 이들에게 직접 연락하여 약속을 잡고2주 내에 개별적으로 미팅을 갖는다.'
- 그가 맡게 될 첫 임무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만나야 할 다양한 사람들의 리스트가 들어 있다
- 조너선은 리스트에 있는 프로젝트 담당자, 개발자, 디자이너, 테스터, 부사장 등 각 사람에게 직접 연락하여 약속을 잡고 1~2주에 걸쳐 일대일로 만남을 가진다. 이를 통해 그들과 개인적 관계를 형성하고 앞으로 문제가 생길 때 누구와 이야기해야 하는 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또한 그들과 이야기하면서 맡게 될 프로젝트들에 대한 입체적인 시야를 갖게 된다
언제나 최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사내 위키'
- 나는 대략적인 설명 후에 주로 관련한 아마존 사내 위키 페이지 링크를 보내주었다
- 아마존의 사내 위키는 사원 누구나 검색은 물론이고 새 페이지를 만들고 수정할 수 있는 지식 공유 플랫폼이다
- 아마존 위키에는 팀, 프로젝트, 툴, 서비스, 스프린트 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시애틀 맛집같이 업무와 딱히 관련이 없는 페이지도 있다
- 같은 정보가 단순히 누군가의 컴퓨터 파일에 들어 있는 것과 사내 위키에 있는 것은 최신 정보의 공유 차원에서 하늘과 땅만큼 큰 차이를 가진다
- 잘못되거나 오래된 정보가 공유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마존은 위키 페이지를 제때 업데이트하는 것을 업무의 본질로 여긴다
- 시간이 지나면서 이처럼 위키를 통해 관리된 양질의 정보는 신입사원에게는 물론 기존 사원들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아마존의 큰 경쟁력이 되었다
온리인 기반 튜토리얼, 부트캠프
- 조너선은 아마존이 상시 업데이트하는 이 부트캠프 과정을 따라가면서 아마존의 개발 환경을 실습했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말이다
- (우리 회사의 경우라면... 적어도 스태프 부서일 경우, OA라도 확실하게. 업무 생산성이 비교도 안되게 높아지니까...)
- (우리가 속한 산업과 우리 회사에 포커스 된 교육 과정이라면 very good)
마지막 도구 '일대일 멘토링'
- 일대일 멘토링 시스템을 활용해서 신입사원들을 돕는다. 신입사원에게 매칭 되는 멘토는 처음 3개월간 업무 전반에 대해 궁금한 것을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는 지정 창구다
- 아마존 사원들은 사내 멘토 사이트에서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멘토를 검색해 선택할 수 있다. 멘토 사이트에는 멘토가 되길 희망하는 사람들이 전문 분야와 함께 등재되어 있다. 이 리스트에 자신이 배우려는 기술을 가르쳐줄 멘토를 골라서 연락하면 매주 한 차례씩 3개월 정도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컴퓨터 언어나 빅데이터 분석 같은 기술적인 것은 물론 팀 관리나 연설 등 다양한 분야의 과외를 받을 수 있다. 사원들 간의 자발적인 재능기부의 장인 셈이다.
- 나(저자) 또한 아마존에서 두 차례의 멘티 경험이 있다.
- (근무를 12년 했는데 멘티 2번...?)
- 회사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어도 크게 상관없고 오히려 앞으로 자신의 진로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선택할 수 있었다
- 다만 아마존의 멘토링에서는 멘토가 어젠다를 가지고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멘티가 스스로 도움을 받고 싶은 내용과 질문을 잘 정리해서 얻어가야 한다
- 멘토에게 짠돌이 아마존이 제공하는 보상은 달리 없다. 그럼에도 자발적 멘토가 왜 이렇게 말을까?... 그저 사람이란 존재가 성숙해갈수록 아랫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에 보람을 느끼지 않나 싶다. 나도 조너선을 비롯한 몇 명(!)의 멘토가 되어보니 멘티들이 고마워하는 마음 이외에 따로 대가가 필요 없었다.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박정준, 한빛비즈)-
(괄호&기울임꼴 = 제 잡다한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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